3 조몬 시대(기원전 10,000년~300년)의 하치조지마섬
섬에 남아 있는 2개의 조몬 유적
예전에는 ‘구로시오 본류 너머의 하치조지마섬에는 석기 시대에 사람이 거주한 적이 없다’라고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새로 발견된 2개의 유적과 그 조사를 통해 조몬 시대(기원전 10,000년~300년)에도 하치조지마섬에 사람이 거주한 시기가 있던 것이 밝혀졌습니다. 그중 하나는 약 7,000년 전의 ‘유바마 유적’입니다. 돌도끼, 돌접시, 마석(磨石), 무늬가 없는 두툼한 토기 등이 출토되었으며, 그 외에도 고즈시마섬에서 생산된 흑요석이 발견되었으나 오래 생활하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약 5,000년 전의 ‘구라와 유적’으로, 동물과 물고기의 뼈 등이 다수 발견된 점으로 볼 때 수렵·어로, 채집 생활을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일본 본토에서 만들어진 장식품과 광범위한 지역의 토기가 반입된 점을 통해 이 시기의 하치조지마섬에는 북부 이즈 제도나 일본 본토와의 사이에 활발한 왕래가 있어 일본 본토의 조몬 문화가 파급된 것이 밝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