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키요에에 그려진 기하치조
선명한 노란색이 인상적인 기하치조는 에도 시대(1603~1867)에 가부키(전통 예능)나 조루리(전통 인형극)의 의상으로 풍속화 ‘우키요에’에도 그려져 있습니다. 이 우키요에는 초대 우타가와 구니사다(1786~1864)의 작품으로, 에도 시대(1603~1867) 후기에 상연되어 인기를 얻은 조루리·가부키 작품 "고이무스메 무카시하치조"의 여주인공 오코마가 그려져 있습니다. 오코마가 입은 기하치조는 공연의 인기와 더불어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했습니다.
기하치조의 유래
‘기하치조’라는 이름은 노란색이 인상적으로 보인 데서 유래하는데, 에도 시대(1603~1867) 말기부터 에도 방면에서 불린 명칭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치조지마섬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까지 ‘단고’라고 불렀지만, 1955년~1964년 관광객 증가에 수반하여 섬 밖에서 불리던 명칭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